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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온 질문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닌 내게 맞는 소비를 한다는 것 ― 『저소비 생활』 리뷰

by 와이직 2025. 11. 19.

일상에서 소비를 줄이고 절약하고 싶다는 마음은 누구나 한 번쯤 갖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참아야지”라고 다짐하는 방식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저도 여러 번 실패했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가제 노타미의 『저소비 생활』은 이러한 단순 절약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내 욕망, 습관, 만족감의 구조를 다시 점검하고
나만의 기준으로 소비를 재설계하는 일이 ‘저소비’의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읽는 내내 “아, 저소비는 참는 게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제노타미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출판





 


절약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만족감’을 찾는 소비


책의 한 구절이 특히 와닿았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바로 사는 것은
재산을 탕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다.

 

 

 

다소 강한 표현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충동적으로 소비하는 순간의 심리를 아주 정확하게 찌르는 문장이었습니다.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의 근원이
실제 ‘필요’인지, 아니면 감정적 충동인 지
그 경계를 더 정확히 바라보게 해 주었죠.

그리고 그 관점은 자연스럽게 “나는 왜 소비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 — ‘결제 3심 제도'


저는 책을 읽으며, 김경필 트레이더가 말한
구매 전 스스로에게 마음속에 던져야 할 3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1) 이것이 꼭 필요한가?
- 지금의 결핍인지, 단순한 욕망인지 구분하는 질문입니다.

2) 예산은 있는가?
- 아무리 필요한 물건이라도 예산이 없다면 다음달로 미뤄야 합니다.


3) 대체품이 있지 않은가?
- 이미 같은 기능을 하는 물건이 있지 않나 되돌아보게 합니다.

구매 전에 위의 세 가지 질문을 차례대로 해보면 낭비와 지출은 자연스럽게 걸러집니다.


출처 : 하이엔드 소금쟁이 (KBS 240528 방송)

 


 

자신만의 기준을 가진 소비 — 진서연 배우의 연간 ‘7벌 속옷’ 구매


책을 읽으며 기억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랐던 사례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 진서연이 강연에서 이야기했던 ‘연간 7벌 속옷 구매 습관’입니다.


세바시 강연 <진서연 배우 편> 출처 - https://youtu.be/ksSuSVWvkz8?si=pdEPhNMKE_0VMiRT



많은 사람들이 이 사례를 “자존감을 지키는 습관” 정도로 이해하지만,
제가 느낀 핵심은 조금 달랐습니다.

핵심은 ‘비싼 소비가 아니라, 의미가 있는 소비’를 한다는 점입니다.

진서연 배우에게 이 루틴은
자존감을 지키는 하나의 방식이면서도
그리고 한 해를 깔끔하게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자신만의 의식에 가깝습니다.

연말 또는 연초에 딱 한 번 설빔으로 속옷을 구매하는데,
정확히 7벌을 구매하면 일주일 동안 번갈아 입으며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을 느낀다고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싼 속옷을 사는 것도, 명품을 소비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격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의미’를 기준으로 소비한다는 점.
그 외 시기에는 속옷 매장에 가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기준으로 소비하는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군가는 명품을 사며 만족감을 찾고,
누군가는 7벌의 새 속옷에서 새로운 한 해의 감정을 찾습니다.
핵심은 남들이 뭐라 하든, 스스로에게 맞는 기준을 아는 것입니다.






제가 실제로 해본 작은 실천


저는 집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새로운 커튼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여러 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습니다.

마침 이 책을 읽을 때라서 책의 내용처럼 적용해 보자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새 커튼을 사고 싶었던 저는
커튼을 깨끗하게 빨아 다시 걸었고
거실의 구조를 조금 바꿔봤습니다.

소파를 창가 쪽으로 옮기고, 조명 방향을 벽면으로 바꾸자
리모델링을 한 듯한 분위기가 생겼습니다.

“아, 변화는 꼭 소비로만 오는 게 아니구나.”
이 작은 실천이 큰 깨달음이 되었습니다.



 

저소비 생활의 핵심은 ‘나를 아끼는 방식’을 찾는 것


저소비는 참는 것도, 절약도 아닙니다.
스스로에게 맞는 만족감의 구조를 찾는 과정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삼심’이,
누군가에게는 7벌의 속옷이,
그리고 저에게는 ‘커튼을 다시 빨고 집 안 구조를 바꾸는 행동’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저소비는 ‘아무것도 안 사는 삶’이 아니라
나를 더 잘 돌보고, 나에게 맞는 기준을 세우는 삶입니다.

이 삶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훨씬 산뜻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의 질문

나는 지금 ‘참는 소비’를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나를 이해한 소비’를 하고 있는가?

오늘의 질문 카드




자신만의 기준을 찾아 저소비 생활을 해보시길 바랍니다.